숙희네 : Sookhee.net


 by Sookhee
프리스트 - 해당되는 글 1건
2010.03.23   프리스트 온라인 (153)
2010.03.23 01:28 Diary
프리스트 온라인

1.
백만년만의 포스트구나......


2.
먼 옛날, 아주 먼 먼 옛날에 '프리스트 온라인'이라는 온라인 게임이 있었다.
최근 헐리우드에서 영화화 된다 해서 다시 화제가 되고 있는 형민우 작가의 액션 만화 '프리스트'를 원작으로 하는 게임으로...
당시 full 3D 게임의 초창기에, 누구도 하지 않았던 non targeting 방식의 조작과 함께, 무려 18금 온라인 게임이라는 미친 짓을 시도했었던 그런 게임이 있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대충 포스터 보시면 감이 오겠지만, 상당히 상태 안 좋은 게임이었다.
비록 실현되지는 못 했지만, 심지어 분노 게이지가 차면 상대방을 난도질해서 죽일 수 있는 스킬까지 있었으니 말 다 했지...
이 때가 무려 2002년이니까 어떻게 보면 시대를 앞서갔다고 해야 하나?
여튼 뭐 흥행엔 쪽박찼던, 요새같으면 상상도 할 수 없는 그런 게임이 있었다.


3.
할 일이 있어서 밤 늦게 컴퓨터를 켰는데 우연히 이걸 봤다.



우연히 이걸 본 김에 검색을 좀 해 보니...
http://skadudals.tistory.com/148
http://blog.naver.com/nob329?Redirect=Log&logNo=130013334628
http://kaketsu.pe.kr/39193154
http://blog.naver.com/tenaraich?Redirect=Log&logNo=140062162177
등등...
비교적 최근까지도 이 게임을 잊어버리지 않고 있는 사람들을 발견할 수 있었다.


4.
2002년.
모두에게 월드컵으로 기억되겠지만, 내게는 다른 의미로 특별한 해였다.
프리스트 온라인이 베타 테스트를 처음 시작했고, 나는 경험 일천한 어린 팀장으로 여기저기 팔려다니고 있었다.
생애 첫 해외출장으로 E3에 가 보기도 하고, 게임 잡지에 컬럼을 싣기도 하고, 이런 저런 매체에 인터뷰도 하는 등 마치 잘나가는 어떤 사람인 것 처럼 행세도 하고 다녔었다.
스물 일곱 나이에 30명 가까운 팀원들을 통솔하는 위치에 있었고, 당시에는 독특하기 그지없었던 도전적인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었다.
그 때는 참 기운도 넘쳤고, 세상이 나를 중심으로 돌 수 있다고 믿었던 시절이었던 것 같다.


5.
지금도 가끔 생각한다.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정말 잘 할 수 있었을텐데...
프리스트 온라인은 형편없는 흥행 성적을 거두었고, 나는 자의반 타의반으로 회사를 나오게 되었고, 게임은 이후 러쉬 온라인이라는 제목으로 좀 더 대중적인 게임으로 변모하게 되었다.
(러쉬 온라인도 얼마 못 가서 서비스를 중단하고 만다.)


6.
누구나 가지고 있을 젊은 날의 추억이다.
혈기만 넘치고 연륜은 없어서, 엄청난 공력을 쏟아 부었지만 결국에는 실패하고 마는...
그 후로 프로젝트에 그런 열정을 쏟아본 적은 없는 것 같다.

가끔, 그때의 나는 제법 빛이 나고 있었다고 생각이 든다.





이하 짤방은 당시 직접 그렸던 각종 설정화 등등...(PM 겸 기획 겸 디자이너라는 미친 짓을 하던 시절이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신고

    , , ,


이전 댓글 더보기
피묻은오후 2011.01.13 00:38 신고  
우연히 알게된 포스트에서 이렇게나 많은 분들이 프리스트를 못잊고 계신것을
알게되어 정말 기쁘네요. 아직도 기억이 생생합니다. 로스트케년인가 맵이름이
기억이 안나네요. 첨으로 이반 케릭(늑대발톱인가 아뒤가 기억이 안나네요)을
보고 첨엔 뭔지 모랐지만 이반이란 것을 알게되고 저를 죽이려 오는 것을 보고
손에 땀이 나도록 클릭하여 다시 돌아온 기억... 대규모 전쟁(코르도사인가
기억이 안나네요)에서 숫적으로 밀리더 테모자레 분들이 죽고 다시 부활해서
들어가고 또 죽고를 반복하면서 지킬려고 했던 대장 NPC(동족의 존재였기도 했을)
그리고 그것을 보면서 겜하면서 첨이자 마지막으로 감동의 눈물을 흘렀던 기억...
(그 뒤로 다른 게임들을 해봤으나 어떤 감동도 뜨거움도 느끼지 못했습니다.)정말
다시 하고 싶은 프리스트입니다. 앞에서 많은 분들이 말씀하셨지만 정말 오픈만
할 수 있다면 어떻게라도 도움이 되어드리고 싶습니다. 부디 많은 분들의 희망
처럼 프리스트(러쉬온라인은 진정한 프리스트가 아닙니다)가 다시 오픈하는 그날
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전 페이트섭에서 활동했던 피묻은오후입니다. 그때 같이 하셨던 유저분들이 그립
습니다.
정말 다시 뜨거웠던 맘을 느끼고 싶네요.
피묻은오후 2011.01.13 00:40 신고 X
위 내용에서 클릭이라고 표현한 것이 잘못됐네요. "W" "A" "D"를 연실 눌려가면서 뒤도 돌아보지 않고 막 달렸던 것이 기억나네요. ^^;
루시페 2011.02.06 21:22 신고  
그립고도 그리운...정말 잊혀지지 않는 게임입니다..
다시 진정한 프리스트가 부활할 날이 올까요..
10년이나 지났지만 아직도 그 감동이 아련히 느껴집니다.
언젠가 다시 나타날 프리스트를 기대하며...
고생하셨습니다 꾸벅(__)
박윤석 2011.03.13 07:21 신고  
그렇군요... 개발진이셨군요. 추억이네요. 정말 제 생애 최고의 온라인 게임이었습니다. 처음으로 온라인상에서 길드에 들어보고 사람들과 얘기 나누고 현실에서 사람들과 만나는것과 다른 색다른 느낌이었죠. 같이 게임도 즐기고 싸우기도 하고 20살 많은 추억을 남겨준 게임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다시 부활은 어렵겠지만 다른 좋은 게임 만들어주세요~ ^^
Favicon of http://intothenightmare.tistory.com 오바로크걸 2011.05.18 20:54 신고  
군대 제대하고 여기저기 꼬맨 여자케릭터가 터지지 말라고 지어준 오바로크걸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노스탤지어서버에서 안식의 원이라는 단을 운영하며 정말 미친듯이 즐겼던 게임입니다.

그 당시에 연락하던 분들중에 아직도 절반이상이 제 네이트온 주소록을 채우고 있는거 보면 정말 정도 많이 들었던 게임인거 같네요.

그게 벌써 8년 전이라니 ㅎㅎ

프리스트 영화가 개봉한다하여 생각나서 서핑중인데 개발자님의 블로그를 보게 될줄은 몰랐네요 제 생애 최고의 게임을 만들어주신 분께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프리스트.. 2011.07.27 17:51 신고 X
혹시 노섭 오바형??? 저 언데드v에여 ㅋㅋ 카페에는 가끔 들르는데 글적는 사람이 없더라구여 ㅠㅠ 안식의원 영원하라~
웅마 2011.05.19 03:11 신고  
아.. 정말 너무 시대를 앞서간 게임인듯..

친구랑 둘이서 정말 열심히 했던거 같아요
150랩의 쪼랩인데도 불구하고 전쟁때 적진으로 달려들면서

'아 내가 총알 한발이라도 맞고 죽으면 고랩님들이 피좀 덜 다시겠지...'
하는 생각으로 때리지도 못하는데 계속 총알받이 했던기억이 남네요

이렇게 소속감이 컸던게임은 그뒤로는 없었음..
서비스가 종료된 다음에도 친구와 가끔 그때를 회상하고는 합니다.
둘이서 자주 했던말이 로또 맞으면 프리스트 온라인판권을 사자고 했었던 ㅋㅋ

오랬만에 즐거웠던 추억을 회상했네요 ㅎㅎ
테모잘해 2011.05.25 14:40 신고  
정말 재밌게 했던 게임이예요.
다시 돌아온다면 또 할것이 분명한.
몽환적이고, ㅎㅎ 쟁도 재밌고.
2011.06.02 18:09 신고  
이렇게 즐기던 게임이 영화하 되고 그 생각에 잠겨 이렇게
검색을 하다 보니 여기까지 왔군요 ㅎㅎ
기역이 새록 새록 하네요
최초 배타서비스 부터 시작해서 아이디 야 란 외자로 테모자레..
코엑스 이벤트에 초청되어.. 게임도 하고 물론 테모자레 승이였슴
ㅎㅎ
그때 받았던 검은색의 빨간 글로 빼곡히 적혀진 티셔츠..
그리고 매트릭스 영화 한편..
기억이 새록새록..
벌레 2011.07.19 22:08 신고  
갑자기 프리스트에 빠져서 이리저리 검색하다가
여기까지 왔습니다.
사실 러쉬로 바뀌기 직전부터 시작해서
프리스트의 진짜맛은 잘 몰라요.
바뀌고도 추억을 잊지 못해 러쉬를 계속 했고
중국러쉬까지 가서도 하고 했습니다.
한 게임이 이렇게 오랫동안 유저들의 기억속에
남아있다는게 신기하네요.
제발 언젠가 꼭 누군가가 프리스트를 부활시켰으면 좋겟습니다.
그날만 기다리고 있어요..
위에 있는
예전에 작업하신 것들만 봐도 설레고 그런답니다.
덕분에 좋은 구경 했어요..
프리스트.. 2011.07.27 17:50 신고  
이런 블로그가 있는줄 첨 알았네요 지금도 이런저런 게임을 해보지만 제 생에 최고의 게임은 프리스트였습니다. 프리스트에서 러쉬 중국러쉬까지 했는데 정말 아쉽다는 생각밖에 할 수가 없네요 ㅠㅠ 게임하면서 사람들 만나고 하는게 미친짓이라고 생각 했지만 프리스트 하면서는 현모도 꼬박꼬박 나가고 정말 좋은 사람들 많이 알게 되었어요 전 테모 였지만 이반분들도 자주 뵙고 정말 프리스트 만큼 유저들끼리 정이 넘치던 게임은 없었던거 같아요 제가 한번 해보라고 꼬셨던 친구들도 같이 중국러쉬까지 할정도로 프리스트 매니아가 되었답니다. 언젠간 다시 한국서버에서 만날수 있는 날이 오길 기도 하겠습니다.
Favicon of http://susugeki86.egloos.com 도시조 2011.09.01 16:55 신고  
저 아주 즐겁게 햇습니다. 원작의 분위기를 잘 살린 디자인에 BGM 까지....
아직도 귀에서 BGM이 들려와요. 중저음의 기타가 울려퍼지고 총 탕탕탕 쏘던 것도 기억나요.
다시 살려냈으면 좋겠는데 말이죠 ㅠㅠ
Favicon of http://susugeki86.egloos.com 도시조 2011.09.01 16:55 신고  
저 아주 즐겁게 햇습니다. 원작의 분위기를 잘 살린 디자인에 BGM 까지....
아직도 귀에서 BGM이 들려와요. 중저음의 기타가 울려퍼지고 총 탕탕탕 쏘던 것도 기억나요.
다시 살려냈으면 좋겠는데 말이죠 ㅠㅠ
식귀 2012.03.30 17:08 신고  
아~~웹서핑하다가 들어와요 절대추억의 게임 오픈일부터하다가 그해 11월 군입대 2월27일 집에와서보니 서비스종료 30초전
지금도 잊지못하고 있습니다....추억으로 남기는것도 좋지만 추억을 더 이어가고 싶어요~~다시 부활할 날을 위해서~~^^
프리스트甲 2012.06.25 00:09 신고  
제발 다시 만듭시다 ㅠㅠ
템플러시체 2012.07.23 22:42 신고  
페이트섭 로멘 템플러시체입니다.
그립네요 ^^
고렙 비스트분들과 뒤치기가면 사냥하다말고 일어서신 이반분들과
묘한 긴장감.. 죽으면 경험치 떨어져서 이빨끼고 쟁했죠 ㅎㅎ
뒤치기로 죽어서 경치떨구면 이악물고 렙업해서 보복가고..
비슷햇던 렙 이반분들 무기바뀌면 위기감에 또 렙업하고 ㅋ
정말 이정도 중독성겜 없었던거같아요.
어떻게보면 종족대결 게임의 시초가 아닐런지?

그땐 대학교 1학년이었는데
지금은 증권사직원이되서 JCE주식을 사고파는 입장이네요.
제 케릭이 지워져서 그런지 왠지모르게 미움이 가는 회사입니다 JCE ㅎㅎ
우왕... 2012.09.02 21:56 신고  
추억의 프리스트...ㅠㅠ
원래 만화팬이었다가 부록으로 씨디받고서.. 이게 뭐지?하고 시작했다가..
내 소중한 청춘을 다 바쳤던...ㅎㅎ
난 여잔데...
막.. 폐인처럼...ㅎㅎㅎㅎ
개발자분 취향이 저랑 많이 비슷한듯...
데빌메이 크라이 완전 열혈 팬이어서 이런겜 온라인으로 안만들어주나 했는데^^
만화책에서는 주인공 이반팬이었지만..
겜 보자마자 좀비케릭터에 완전 꽂혀서..우와~! 우와!!! 하면서 시작했다가.. 완전 푹빠져서 지냈어요...
이반 마을에는 한번도 안들어가봤었을정도.ㅎ
그 음악.. 분위기.. 케릭터... 사냥... 일주일마다 한번씩 했던 전쟁... 이반마을 앞에 얼쩡거리면서 놀았던 거..ㅎㅎ 맘에 안드는게 하나도 없었던 게임이었는데...
사람들은 스타나 리니지를 왜하지? 이거 안하고... 그런생각도 했었던...ㅋ
프리스트하다가 러쉬로 바뀐뒤에 아쉽지만 정말 잼없어서 손끊고..
이런거 없을까 많이 찾아다녔는데 지금까지도 그만한 게임이 없네요..ㅠㅠ
같이 하던 사람들 분위기도 좋고...
나같이 어리벙벙한 사람들 데리고 다니면서 파티도 같이 해주고..
아이템도 넘겨주고..
정말 재밌고 아기자기하게 재밌게 했었어요..
그리고 사냥한때의 그 박진감...
말로하긴 뭐하지만...
몬스터가 팍터지는..아.. 정말.. 취업때문에 머리싸매가며 알바에서 알바로 전전하며... 인생이 허무하고 그럴때...
가족에게도 말못하던 스트레스를... 게임으로 풀며..
같이 하던 사람들에게서 치유받으며...
재밌고 즐겁고.. 세상을 잠시나마 잊게 해줬던..
생각하면 끝이 없네요...
이젠 애기엄마가 되서 게임할 시간도 없지만.. 오늘같이 애기 재워놓고 한가한때면 가끔 생각나요...ㅋㅋ
다시 오픈된다면.. 해보고싶은데 참 아쉽네요...하아.....
테라.. 마비노기.. 암튼.. 이런거 좀 해보다가 실망해서 다시 안하고 그럼서 나름 방황의 시간도 보냈었는데..^^
마신강림 2012.09.09 22:28 신고  
프리스트 그리운 이름..
프리스트란 게임을 살아오면서
한시라도 잊어본적이없습니다.
저도 봉제인형 있던 초창기에 했던 유저이지만 다른분들처럼 렙이 높지는
않았습니다. 비록 렙은 작았지만
프리스트의 재미를 알기에 더욱더
그리워했습니다.
지금은 게임할시간도 없이 일하지만
한번스치고 지나가는 다른게임들과는
달리 프리스트는 정말로 저의뇌가 없어지기전까진 잊혀지지 않을껍니다.
김희산 2012.11.06 18:13 신고  
그립다 프리스트
내 젊은날의 향기나던 게임
김희산 2012.11.06 18:26 신고  
그립다 프리스트
내 젊은날의 향기나던 게임
Favicon of http://blog.anakii.net anakii 2015.12.30 02:04 신고  
일생에 MUD게임 중 단 한번, 36시간 플레이도 했었던, 폐인이 되었었던 게임.

이후로 온라인 게임을 그만했었던 게임. 아마 내 인생 최고의 게임이고, 최악의 경험.

그 게임이 그립습니다. 이 후 어떤 게임도 이와 같은 느낌을 주지는 못했어요. 러쉬 온라인조차도....
조지부시 2016.04.26 17:55 신고  
온라인게임을 처음으로 했던게 프리스트인데...
너무 폐인처럼했었지요. 그립습니다.


Total 141,021 / Today 10 / Yesterday 17
Image by sookhee
Tag by Passion
Original Designed by Ritz
Edited by sookhee
Powered by Tattertools